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과 화려한 변신을 볼 수 있는 특별전 '전통의 응용과 창작 - 일상을 위한 매듭'을 26일부터 개최한다.
매듭은 실을 짜거나 꼬아서 끈을 만든 다음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맺는 조형예술이다. 우리나라 매듭은 오랜 역사를 거쳐 오늘날의 독특한 형태로 발전했는데, 특히 자연에서 얻은 아름다운 색채와 단아하고 정연한 조형미가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매듭이 현대 예술에서 어떻게 응용돼 왔으며 새로운 창작의 수단으로 활용되는지를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김희진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전수교육조교 김혜순 선생(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교수)와 한국매듭연구회 회원들의 작품 13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매듭장 김희진 선생이 예술가로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는 한 때 사라질 위기를 맞았던 우리나라 매듭의 숨결을 이어 온 장인으로, 전통 매듭 고유의 아름다움을 변형시키지 않고 아름답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한국 전통 매듭의 구성과 종류를 비롯해 전통적인 색채와 전통 공예 기술을 현대적으로 응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은 안경집, 유소, 선추, 조바위, 노리개, 옥장도, 방장 등 생활 속 품격을 높였던 전통 작품을 비롯해 귀걸이, 머리장신구, 핸드백, 러너와 매트 등 오늘날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현대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전시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매듭장 김희진 선생과 함께 하는 실기특강이 있으며, 겨울방학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담당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