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오는 4월 13일까지 ‘매듭, 과거와 현재를 잇다’ 테마전을 연다. 매듭은 여러 가닥의 실을 꼬아서 끈을 만든 다음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맺는 조형예술이다.
전통 매듭과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경기도박물관의 전통 매듭 소장 유물 ‘향갑 노리개’ 등과 국가지정 김희진(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 장인)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김혜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교수, 한국매듭연구회 회원들의 작품 1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테마는 ‘옷과 함께하다’, ‘나를 표현하다’, ‘실용품에 예술을 담다’, ‘아주 오래된 매듭 이야기’, ‘아름다운 실내장식’, ‘전통 매듭의 재창조’ 등 6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먼저 ‘옷과 함께하다’ 테마는 조선시대 의복과 관련된 매듭 유물인 세조대, 광다회, 허리대 등을 마련한다. 특히 보물 제1298호로 지정된 조영석의 ‘조영복 초상’과 함께 작품 속 세조대를 그대로 재현한 김혜순의 작품 ‘조영복 세조대’가 같이 전시돼 흥미롭다.
‘나를 표현하다’에선 각 개인의 신상정보와 미적 취향 등을 표현하는 데 쓰인 매듭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국매듭연구회의 ‘무지개술삼작노리개’와 ‘선추’, 경기도박물관 소장의 ‘향갑노리개’, ‘니금사원형삼작노리개’, ‘대삼작노리개’, ‘호패’ 등이 전시된다.
‘실용품에 예술을 담다’에선 주머니, 모자와 같은 실용품에 함께한 매듭 장식이 소개된다. ‘족두리’, ‘조바위’, ‘아얌’, ‘풍차’ 등 다양한 종류의 모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주 오래된 매듭 이야기’에선 2008년 심익창의 부인인 성산이씨(1651~1671)의 묘에서 출토된 주머니와 노리개가 전시된다.
이 밖에 보물 제1728호로 지정된 ‘허전 초상’과 경기도유형문화재 191호 ‘이인엽 초상’도 전시해 초상화 속 조선시대 의복에 드러난 매듭 장식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4천원, 19세 미만(청소년 등) 2천원이고 경기도민은 25% 할인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박물관(031-288-54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