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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1년(1123)에 고려를 방문했던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지은 「선화봉사고려도경(高麗圖經)」에 당시 고려의 분위기를 전하는 매듭과 관련된 내용이 보인다. 제9권 의물(儀物) 1편에 곡개에 대한 기록을 보면 곡개의 모양은 6모지고 그 여섯 모서리마다 유소가 있다고 했다. 제10권 의물 2편에 보면 화개(華蓋), 황번(黃幡)에도 유소를 장식하였고 이것은 모두 대례(大禮)에 쓰였다고 했다. 그리고 제20권의 귀부(貴婦)편에는 귀부인들이 감람(橄欖)빛 넓은 띠를 띄고, 채색끈에 금방울을 달고 비단으로 만든 향낭(香囊)을 차는데. 이것이 많은 것을 귀하게 여긴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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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린지(天倫寺) 범종>(1011년), <내소사(來蘇寺) 범종>(1222년) 부조상에는 불좌상 위 천개(天蓋) 부분에서 매듭장식과 풍성한 술 모양을 볼 수 있다. <왼쪽-덴린지 범종 / 오른쪽-내소사 범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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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상감 보자기무늬 매병>(12세기 후반)에는 어깨위에 보자기형태의 장식이 상감되어 묘사되어 있다. 당시 매병은 뚜껑을 덮을 때 몸체와의 마찰로 인하여 파손의 위험을 줄이고 장식 효과도 얻기 위해 어깨 위에 보자기를 덮었던 것 같다. 보자기 네 모서리에 매듭이 달려있는데 고려시대에 매듭 장식이 생활 곳곳에 귀하게 쓰였던 하나의 예로 볼 수 있다.
<청자상감 보자기무늬 매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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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불화를 보면 아름다운 매듭장식이 묘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1310년, 일본 鏡神寺 소장)에서도 보관 양옆에서 귀로 내려오는 장엄한 장식 끝에 아름다운 술 장식이 보이며, 옷자락 사이로도 같은 형태의 술 장식이 눈에 띈다.
<수월관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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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연대의 매듭 유물로 1302년의 조성연도가 있는 아미타 불복장 유물인 직금능 토끼무늬 귀주머니가 있다. 주머니는 금직단으로 토끼모양을 넣어 짰으며 주머니끈은 검은 색 꼰끈으로 안경 · 생쪽 · 생쪽 · 안경 · 외도래 매듭 순으로 매듭을 맺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기본형 매듭의 유래가 매우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직금능 토끼무늬 귀주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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